본문 바로가기

IT 인사이트

2020년 보게 될 애플의 '아이폰'이 아닌 애플의 '아이카'

끊임없이 쏟아지는 애플의 전기차 뉴스

최근 애플의 전기차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월 13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이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했다. 최근 애플이 영입한 요한 융비르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 총 책임자로 일하던 자동차 전문가이다. 2월 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약 1년전부터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프로젝트의 이름은 '타이탄'이라고 보도했다. 포드의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브 자데스키가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고 한다. 2월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 업체인 A123시스템즈의 전문인력 5명 이상을 영입했다고 한다. 전기자동차에 있어서 핵심기술인 배터리 분야의 전문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123시스템즈는 애플에 인력을 빼앗겼다고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애플과 애플로 이직한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월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론인해 애플은 앞으로 테슬라, 제너럴모터스 등 대표적인 전기차업체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자신만만한 이유?

보통 자동차 업체가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에서 7년정도라고 한다. 애플은 이보다 더 빠른 기간안에 전혀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도전이 가능한 것은 애플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현금보유액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데이터에 의하면 애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780억달러, 우리돈 196조670억이라고 한다. 이는 BMW의 7배, 폭스바겐의 6배 수준이며 애플의 현금보유액으로 GM의 자본지출 예산 투자를 20년 동안 할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기차 사업

이처럼 애플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야인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었일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성능이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경쟁자들이 애플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애플은 전기차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른 2014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2만 9천여대라고 한다. SNE리서치는 저유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와 출하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리튬전지의 수요는 2015년을 기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가 가지는 친환경적인 측면은 환경오염의 제약이 따르지 않아 북미는 물론 중국 및 다른 아시아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전기차 시장 도전의 위험요소

하지만 애플의 전기차에 대한 도전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 생산은 스마트폰 생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중국 회사에 맡기기는 힘들며 이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트 스미스 미국 자동차연구소 기획부장은 자동차 산업진출은 험난하고 어려우며 수많은 기업이 자동차 산업에서 실패를 맛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뛰어난 배터리 시스템을 갖춘 고급 전기차를 출시한 테슬라가 아직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의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도 했다. 존 버레이사 LLC 컨설팅 최고경영자는 현재 애플은 사람이 제어하는 차가 아닌 자율 주행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애플보다 먼저 구글이 무인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애플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아보인다.

 

애플의 전기차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이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은 전기차 프로젝트에 대해서 아무런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