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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사이트

두께에 집착하는 스마트폰 시장, 문제는 없는가?

스마트폰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는 화면이 5인치대로 커졌지만 두께는 아이폰5S의 7.6mm보다 얆은 7.1mm이며 아이폰6는 아이폰 시리즈 중 역대 가장 얇은 6.9mm이다. 3월 발표될 삼성의 갤럭시S6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얇게 출시될 거란 전망이다. 두께는 6mm 후반에서 7mm 초반까지 줄일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5는 8.1mm였으며 삼성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인 갤럭시A7은 6.3mm이다.

 

중국의 초박형 스마트폰

중국 제조사들도 애플과 삼성과의 디자인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앞다투어 두께를 줄인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쿨패드는 두께가 4mm대인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이달에 발표한 쿨패드의 이비(Ivvi) K1 미니는 두께가 무려 4.7mm이다. 비보의 X5는 4.75mm이며 오포의 R5는 4.85mm이다.

 

 

 

내구성문제

스마트폰이 얇아지면서 디자인은 깔끔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께가 얇아지는 대신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싶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처음 출시되었을때도 뒷주머니에 넣어두면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자 애플은 문제가 전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얇은 두께를 유지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구성 확보에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 측에서는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들 때문에 두께 경쟁을 멈출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터리문제

또다른 문제는 배터리 문제이다. 얆게 만든 만큼 배터리 용량을 충분할만큼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얇아지는 속도를 배터리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중국의 5mm 이하 스마트폰 제품에는 배터리 용량이 2000mAh에 불과하다. 이어폰 단자가 3.5mm인데 이어폰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